[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주축 투수 차우찬이 부상 복귀전에서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피칭을 했다.
차우찬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4월 13일 NC전 등판 이후 가래톳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차우찬이 49일만에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오랜만의 등판이어서인지 차우찬은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선발로서 기본 임무는 해냈지만 7안타(1홈런) 4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투구수 104개에 탈삼진은 3개.
1회초 삼성이 이승엽과 최형우의 백투백 솔로홈런 두 방으로 2-0 리드를 잡아 마운드에 오르는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차우찬은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회말 이택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한 점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2회말에는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2사 1, 2루에서 김지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 점수를 내줬다.
3회말에는 1사 후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삼성이 최형우의 2루타를 발판으로 다시 한 점을 내 3-2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차우찬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돌아선 4회말 3실점하며 3-5 역전을 허용한 것.
차우찬은 1사 후 강지광을 볼넷 출루시키더니 홍성갑에게 중월 3루타를 맞고 다시 동점 점수를 내줬다. 김지수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홍성갑이 홈인해 3-4로 역전. 이후에도 차우찬은 서건창에게 3루타,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2사 후 내야안타 하나를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104개를 던져 내정됐던 한계투구수에 이른 차우찬은 6회말 임대한과 교체돼 물러났다. 3-5로 뒤진 상황에서의 강판이라 이대로 삼성이 뒤진 채 패한다면 차우찬은 시즌 3패째(1승)를 안게 된다. 7안타 가운데 홈런 포함 장타만 4개를 맞은 것이 많은 실점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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