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뮤직뱅크' 제작진이 순위 집계 오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0일 KBS2 음악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순위 집계 오류를 인정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5월 27일 생방송에서 순위집계오류로 인해 주간순위가 잘못 방송됐다. 이에 '뮤직뱅크' K차트 5월 마지막주 1위는 트와이스, 2위는 AOA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는 걸그룹 AOA가 '굿 럭'으로 총점 6400점을 기록해 6314점을 받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에는 AOA가 받은 점수 중 음반 점수 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AOA는 집계 기간인 16~22일 음반 2만1000여 장을 팔아 음반점수 1600점을 받았고, 다른 항목에서 부족한 점수를 만회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기간 3만7000여 장을 판매한 가수 제시카는 1900점을, 1만9000여 장을 판매한 그룹 몬스타엑스는 999점을 받았다며 비율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게시판에는 항의가 빗발치면서 '조작 논란'으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뮤직뱅크' 제작진은 "K차트 순위집계는 디지털음원(65%)+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판매(5%)로 이루어지며 공정성을 위해 실제작진과 별도의 KBS 방송문화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위는 음반점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으며 오류가 난 음반판매의 경우 한터차트 주간판매량과 신나라미디어/핫트랙스 주간판매량 합산으로 이뤄지는데 방송문화연구소의 담당자가 재검토해 본 결과, 각 판매량의 합산 과정에서 순위집계담당자의 실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뮤직뱅크'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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