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더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전북 현대를 완벽하게 공략하지 못하고 패배한 멜버른 빅토리(호주)의 케빈 무스카트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멜버른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북에 1-2로 졌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멜버른은 이날 2차전에서 한 골만 더 넣고 2-2로 비겼다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갈 수 있었다.
경기 후 무스카트 감독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그는 "경기력이 실망스럽다. 0-0이 유지되는 순간에는 멜버른이 좀 더 좋은 기회도 있었고 골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초반 득점 기회를 놓친 부분을 아쉬워했다.
결국 선제골 싸움에서 밀린 것이 멜버른의 패인이었다. 그는 "전북의 골이 터지면서 우위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호주 클럽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면서 규모는 더 커졌다. 무스카트 감독은 "해외에서 다른팀과 싸운지 4~5년 정도가 됐다. 역사가 있는 전북과 실력차를 줄인 것 같다"라고 나름 의미를 부여한 뒤 "1차전에서 이기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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