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이적설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손흥민은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프리미어리그 종료 후 귀국해 팬 미팅 등을 가졌던 손흥민은 스페인, 체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을 갖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기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과는 별개로 손흥민의 소속팀 거취 문제는 화제가 됐다. 영국 현지 유력 언론이 손흥민의 이적설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적에 대해) 들은 것이 없다. 기사로 접했다"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오히려 이적 첫 시즌이라 대수롭지 않다는 손흥민은 "데뷔 시즌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했다. 부상도 겹쳤고 다른 문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첫 시즌부터 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많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나섰다"라며 어려웠던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영국 축구는 피지컬이 좋고 경기 운영 속도도 빠르다. 언어 문제도 있었고 생활 면에서도 조금은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적설이 실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는 "나도 제대로 듣지 못해서 걱정을 해야 하나 싶다. 그래도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는다"라고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스페인, 체코와의 평가전에 대해서는 "내 몸은 국가대표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라면 국가대표를 모두 생각하지 않는가. 오랜만에 소집인데 형들의 기대감이 크더라"라고 웃었다.
손흥민과 강팀과의 경기는 흥분된다. 그는 "대표팀에서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상대가 쉽지는 않지만,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유럽에 나가서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발전했는지도 기대가 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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