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우규민이 넥센 히어로즈 타선의 매운 맛을 봤다.
우규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그는 4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4-4로 맞선 4회초 넥센 공격, 유규민이 넥센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자 LG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4-5로 LG가 뒤진 가운데 우규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대신 좌완 진해수가 구원 등판했다.
우규민은 이날 넥센을 상대로 3.2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69개였고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대니 돈과 김하성에게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맞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우규민은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당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삼성전 완봉승 이후 페이스가 오히려 뚝 떨어졌다.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을 던지고 내려왔다.
우규민은 직전 선발 등판이던 지난 10일 삼성과 경기에서도 3이닝만 던졌다. 이날 넥센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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