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우라와 원정 16강 1차전 0-1 패배

[석명기자]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에 나선 FC서울이 16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우라와 레즈와 일본 원정에서 패하며 8강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FC서울은 1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무득점 패배로 서울은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오는 25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진출하는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됐다. 서울이 한 골 차로 이기더라도 우라와가 득점을 하면 원정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서울은 탈락이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데얀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지만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우라와를 뚫지 못해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우라와의 선제골에는 행운이 따랐다. 전반 15분 아크 왼쪽에서 우가진 토모야가 롱패스를 받아 문전 크로스를 올린다는 것이 골키퍼 키를 넘긴 볼이 그대로 서울 골문 우측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서울은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박주영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그러나 제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끝내 골맛을 보지 못하고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