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t 킬러'의 등장이다. LG 트윈스의 차세대 외야수 채은성(26)이 올 시즌 kt 위즈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채은성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결승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채은성을 앞세워 LG는 kt를 6-2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채은성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박용택의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채은성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정대현의 2구째,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을 통과하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채은성의 4호 홈런.
4회초 두 번째 타석,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난 채은성은 5-2로 앞서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상빈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채은성은 후속타로 홈까지 밟으며 6-2로 달아나는 득점도 올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채은성은 올 시즌 kt와의 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타율 2할5푼7리(85타수 22안타)보다 무려 1할2리가 높은 수치. 또한 전체 홈런의 절반이 kt전에서 나왔다.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다.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는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1일 경기에서는 시즌 3호 솔로포와 함께 결정적인 홈 보살을 기록하기도 했다.
LG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1패로 크게 앞서나가게 됐다. 'kt 킬러' 채은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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