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류제국(33)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제국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2-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투수 조건도 갖췄다. 110구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 6.2이닝 역시 최다 이닝이다.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1회초 선취점을 아쉽게 내줬다. 1사 후 조동화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 이어 최정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정의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류제국은 순항을 이어갔다. 2회초부터 4회초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1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시작으로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
5회초에는 위기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박정권의 볼넷, 최정민의 2루타, 이명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만루. 그러나 류제국은 조동화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불을 껐다.
6회초 역시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의윤을 삼진, 이재원과 박정권을 외야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LG는 이병규의 3루타와 히메네스의 2루타로 2-1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류제국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김성현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이날 임무를 끝냈다.
류제국이 이어 등판한 윤지웅이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끝마쳐 류제국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그대로 L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 류제국은 시즌 2승(4패) 째를 거두게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