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우완 영건' 이준형(23)의 성장세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양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이준형을 칭찬했다. 이준형은 삼성을 상대로 5.1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팀이 5-7로 져 패전을 떠안은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준형은 올 시즌 선발로만 6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6.33(27이닝 19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이후 3연패. 하지만 점차 투구에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양 감독은 "던지는 팔을 보니 안정감이 느껴진다"며 "이승엽, 최형우 등 왼손 대타자들을 상대로 과감히 몸쪽 승부를 벌인 것도 좋았다"고 칭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어제는 제 역할을 다 했다"며 "투구수도 많았고, 기분 좋을 때 내려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6회초 1사 1루에서 이준형을 강판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형은 투구수 95개를 기록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완점도 지적했다. 볼넷이 문제. 양 감독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는 것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 좋아질 부분이 더 많고, 더 좋아져야 할 선수"라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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