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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6월1일 개봉 확정…매혹의 2종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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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뒤얽힌 관계 담은 포스터에 눈길

[권혜림기자] 영화 '아가씨'가 오는 6월1일 개봉을 확정하며 매혹적인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11일 CJ엔터테인먼트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개봉일을 오는 6월1일로 알렸다.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공개된 2종 메인 포스터는 서로 다른 속내와 욕망을 지닌 인물들의 뒤얽힌 관계와 그들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첫 번째 메인 포스터는 순수함과 비밀스러운 매력을 넘나드는 아가씨, 그녀의 뒤에서 서로를 향해 뻗은 손길로 욕망을 드러낸 백작과 하녀, 후견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아가씨의 손을 잡은 하녀, 하녀의 뒷덜미를 강하게 쥔 채 아가씨의 어깨에 손을 올린 백작, 그리고 이들의 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가씨의 머리에 손을 뻗고 있는 후견인까지 서로를 향하는 이들의 손길은 깊숙한 곳에 감춰 두었던 인물들의 속내를 엿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두 번째 메인 포스터는 귀족 아가씨를 중심으로 사기꾼 백작과 하녀, 후견인까지 서로의 숨결이 맞닿을 정도로 밀착해 있는 이들의 관능적인 모습으로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뒤엉켜 있지만 각기 다른 곳에 시선을 둔 네 인물의 모습은 속내를 감춘 채 서로 속고 속이는 이들의 미묘한 관계를 드러낸다. 차가운 무표정의 아가씨 김민희와 그녀를 바라보는 백작 하정우, 눈을 감고 있는 하녀 김태리, 백작을 쳐다보는 후견인 조진웅까지 배우들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서로를 향해 교차하는 이들의 시선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영화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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