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녀 프로배구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남녀부 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1차 협상은 FA 자격을 얻은 선수와 원소속구단이 마주한 자리다. 남자부는 올해 FA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김학민,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여오현, 문성민, 신영석(이상 현대캐피탈) 권영민, 김요한(이상 KB손해보험) 등이 모두 원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곽승석은 2억5천만원에, 김학민은 4억원에 대한항공과 계약을 했다. 여오현은 3억7천만원, 문성민과 신영석은 각각 4억5천만원과 4억2천만원에 사인하고 계속해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다.
권영민과 김요한도 각각 2억5천만원과 4억원에 재계약을 결정해 2016-17시즌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손발을 맞춘다.
남자부에서는 FA자격을 얻은 20명 중 14명이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윤봉우, 임동규(이상 현대캐피탈) 이선규, 곽동혁(이상 현대캐피탈) 김철홍(대한항공) 안준찬(우리카드)은 시장 평가를 받게 됐다.
여자부 FA 최대어로 꼽힌 양효진(현대건설)도 3억원에 원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포함해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선수들 중 FA 자격을 얻은 황연주, 김주하와도 각각 1억6천만원과 6천만원에 재계약했다. 한유미는 재계약하지 못해 2차 협상 테이블에 나온다.
양효진은 현대건설에 남았으나 또 다른 대어 배유나는 원 소속팀 GS 칼텍스와 재개약하지 못했다. 배유나는 FA시장 평가를 받는다. KGC인삼공사도 집토끼 단속에 실패했다. FA자격을 얻은 백목화, 이연주 모두 원 소속팀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자부는 FA자격을 얻은 14명 중 8명이 원소속팀에 남게 됐다. 1차 협상 기간에 계약하지 못한 FA선수들은 11일부터 20일까지 타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배유나의 경우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차 협상에서도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한 FA선수들은 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한 번 원 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이 기간 동안 계약하지 못하면 FA 미계약자로 남아 2016-17시즌을 뛰지 못한다.
2016년 FA 1차 협상 결과
◆남자부
▲OK저축은행 : 김정훈·김천재(이상 7천만원) ▲현대캐피탈 : 여오현(3억7천만원) 신영석(4억2천만원) 문성민(4억5천만원) 윤봉우·임동규(미계약) ▲삼성화재 : 지태환(2억원) 이강주(1억2천만원) 고희진(1억원) 이선규·곽동혁(미계약) ▲대한항공 : 김학민(4억원) 곽승석(2억5천만원) 김철홍(미계약) ▲한국전력 : 강민웅(1억5천만원) ▲KB손해보험 : 김요한(4억원) 권영민(2억5천만원) 김진만(9천만원) ▲우리카드 : 안준찬(미계약)
◆여자부
▲현대건설 : 양효진(3억원) 황연주(1억6천만원) 김주하(6천만원) 한유미(미계약) ▲흥국생명 : 김혜진(1억5천만원) 김혜선(6천400만원) ▲GS칼텍스 : 표승주(1억원) 정지윤(9천만원) 배유나(미계약) ▲한국도로공사 : 임명옥(1억1천만원) 장소연·오지영(미계약) ▲KGC인삼공사 : 백목화·이연주(이상 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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