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역시 손연재(연세대)는 '리듬체조 요정'이었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체조연맹(AGU) 주최 제8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에서 4종목 모두 금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전날 끝난 개인종합 1위에 이어 이번 대회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리본 결선에서는 18.700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리스본월드컵 볼 종목에서 받은 18.550점을 0.150점 뛰어넘은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이다.
손연재는 리본에서 2위를 차지한 사비나 아시르 바예바(카자흐스탄)를 0.400점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리본 3위는 18.000점을 받은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
손연재는 앞서 열린 볼과 곤봉에서도 각각 18.600점과 18.550점을 받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프에서도 적수가 없었다. 후프에서도 18.600점을 받아 2위 아시르바예바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아시르바예바는 17.950점을 받았다.
손연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천송이(세종대)는 후프에서 16.250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아시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아시아 최강자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전관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예선서 4종목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각 종목 결선서 1위를 싹쓸이하며 이번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앞선 아시아선수권에서 전 종목 1위를 차지한 선수는 한 명이다. 지난 2006년 3회 대회와 2009년 4회 대회에서 알리야 유수포바(카자흐스탄)가 전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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