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다음 시즌부터 프로농구에는 색다른 재미가 등장할 전망이다. 4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의 출전 쿼터를 구단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1기 9차 이사회를 개최해 외국인 선수 출전방식과 선발 방식, 그리고 박승리의 자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출전 방식은 지난 시즌 후반기 방식인 1·4쿼터 1명, 2·3쿼터는 2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단, 4라운드 이후부터는 1~3쿼터에 대한 외국인 선수 출전 쿼터를 구단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2·3쿼터에만 2명을 뛰게 했던 것과 달리 1쿼터에도 2명이 출전할 수 있게 규정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1~3쿼터 외국인 선수의 출전 조합은 1명-2명-2명, 2명-2명-1명, 2명-1명-2명 등 3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됐다. 4쿼터는 무조건 1명이다.
지난 시즌 경기 분석 결과, 농구팬들에게 좋은 품질의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외국인 선수 출전을 기존 1명-2명-2명-1명 방식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규리그 흐름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전술로 팬들에게 농구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쿼터별 출전 방식의 탄력적 운영이 도입됐다.
한편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 교체 대상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년도(2015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을 교체 대상 선수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
끝으로 박승리의 자격에 대해 논의한 결과, 향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FA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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