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제동 장치가 없는 듯 8연승을 질주했다.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6차전에서 장단 12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5로 이겼다. 이번 LG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8연승을 내달린 NC는 18승 11패가 되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LG는 1-5로 뒤지던 경기를 5-5 동점까지 따라가봤으나 불펜진이 후반 NC 화력에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3연패에 빠지면서 13승 15패로 5할 승률에서 한 발 멀어졌다.
NC가 1회말 첫 공격부터 나성범의 2루타, 테임즈의 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3회초 LG가 정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돌아선 3회말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연패 탈출이 급했던 LG도 그냥 주저앉지는 않았다. 6회초 히메네스의 2타점 2루타와 이천웅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3점을 뽑아 4-5로 따라붙었다. 7회초에는 박용택이 NC 두번째 투수 박민석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5-5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3회 3득점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NC 타선이 동점 추격을 당하자 다시 분발했다. 7회말 나성범의 2루타와 이호준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뒤 박석민이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6-5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한 점 차 리드가 불안했던지 8회말, NC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굳혔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박석민과 이종욱의 적시타 등이 어우러지며 대거 5점을 얻어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석민은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2안타 5타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고, 나성범이 3안타 2타점, 이종욱이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탰다.
양 팀 선발 이민호(NC, 5.1이닝 4실점)와 코프랜드(LG, 5이닝 5실점)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NC 세번째 투수로 7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최금강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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