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명암이 엇갈렸다.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가 1군 선수단에 합류한 6일, 또 다른 선발 자원이 부상으로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안영명의 부상 소식이다. 한화 구단 측은 이날 1군 엔트리 변경을 알렸다. 안영명이 빠지는 대신 투수 김용주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안영명은 전날(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에게는 올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그런데 안영명은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3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3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2이닝 동안 63구를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8실점(5자책점)으로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았다.
한화는 SK에게 6-19로 크게 졌고 안영명은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날인 6일 kt 위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위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은 한화 김광수 수석코치는 "안영명이 먼저 요청을 했었다"며 "어깨 쪽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날 경기 안영명 교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수석코치는 김성근 한화 감독이 허리디스크 수술로 팀을 잠시 비우는 동안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그는 "안영명의 경우 일단 재활군으로 가 어깨 상태를 다시 살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영명은 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등판에 그쳤다. 한편, 김용주는 올 시즌 1군에서 2경기에 나와 1패를 기록했다. 선발로도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는데 소화한 이닝은 많지 않다. 지난달 14일 두산전에서 선발 0.2이닝을 던지는 동안 8타자를 상대했고 1피안타 6볼넷 5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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