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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복귀 임박…오승환과 맞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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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원정 합류…7일 25인 로스터 합류할 듯

[김형태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빠르면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제이슨 로저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 폴리스로 강등시켰다. 현지언론은 "강정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일제히 풀이했다. 지역언론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의 롭 비어템플 기자는 6일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선수단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내 형제가 돌아왔다"며 강정호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놓기도 했다.

여러 정황을 볼 때 강정호의 복귀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무릎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최근까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며칠 더 마이너리그에 머물 것으로 여겨졌지만 예상보다 일찍 승격 통보를 받은 셈이다. 강정호는 트리플A 13경기에서 타율 1할5푼(4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빅리그 데뷔시즌인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 OPS 0.81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공식 발표는 세인트루이스 원정 첫 날인 7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에는 마침 특급 셋업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승환(34)이 소속돼 있다. 어쩌면 강정호와 오승환이 투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KBO리그 야수들의 빅리그행 직행 관문을 열어젖힌 강정호가 오랜 기다림을 마치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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