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오랜만에 견우 만나 행복했다"

[권혜림기자] 배우 차태현이 '엽기적인 그녀2'를 통해 다시 견우 역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 소감을 말했다.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제작 신씨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근식 감독과 배우 차태현이 참석했다. 여주인공 빅토리아는 중국 스케줄로 불참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 분)를 떠나보낸 견우(차태현 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이야기다.

영화는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로맨틱코미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이다. 차태현은 1편에서 전지현과 함께 호흡을 나눴던 데 이어 이번엔 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빅토리아와 연기를 펼쳤다.

차태현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견우 역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견우를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다"며 "하기 전엔 너무 많은 생각, 고민이 있었는데 막상 촬영할 때는 오랜만에 굉장히 재밌게 찍었다"고 돌이켰다.

또한 "오랜만에 견우를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견우는 1편과 성격이 다를 수가 없다. 예전과 지금 어떻게 달라졌는지보다는 자연스럽게 1편의 견우가 시간이 흘러 취업을 준비하고 보통 사람들로부터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촬영 과정을 알렸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