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런포에 또 불이 붙었다. 3일 만의 홈런으로 벌써 시즌 7호째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6회 대형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홈런은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6으로 팀이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투수 콜린 맥휴의 7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2층 스탠드를 직격하는 대형 홈런포를 만들었다. 경기를 중계한 현지 TV 카메라가 타구를 미처 쫓아가지 못할 만큼 총알같은 타구였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 만의 짜릿한 손맛. 5월 한 달간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박병호는 이달 들어 2번째 홈런을 기록하면서 5월에도 상승세를 예고했다.
나머지 3타석에선 침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병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짜릿한 추격의 홈런포를 날린 뒤 선두타자로 들어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구원요원 루크 그레거슨을 상대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76타수 19안타)를 유지했으며 타점은 12로 늘어났다. 박병호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미네소타가 4-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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