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폭스 인터내셔널프러덕션의 토마스 제게이어스 대표가 '곡성'의 시사를 맞아 내한해 나홍진 감독의 실력을 극찬했다.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 폭스 인터내셔널프러덕션의 토마스 제게이어스 대표가 참석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폭스에서 투자한 이번 영화의 첫 공개를 기념해 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의 토마스 제게이어스 대표는 미국에서 내한했다. 그는 나홍진 감독을 가리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세계적 감독"이라고 호평한 뒤 "비전도 있고 세 영화를 만들었는데 다 다른 느낌이고 훌륭하더라. 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8년 전 '추격자'를 보고 엄청난 재능이 있는 감독이라 느꼈다"며 "폭스가 다행히 '황해'에도 제작 참여를 했고 이번에도 제작 참여 하게 돼 좋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제게이어스 대표는 "영화를 보시면 왜 우리가 함께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 것"이라고 '곡성'에 큰 만족감을 표한 뒤 "긴장감이 있고 드라마, 엄청난 매력적인 스토리, 감독이 디렉팅하는 스토리가 살아있다"며 "나홍진은 세계 최고의 필름메이커 중 하나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폭스의 전략에 대해선 나 감독과 같은 실력파 필름메이커들과 작업하는 것을 꼽았다. 토마스 제게이어스 대표는 "그것이 폭스의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로컬 제작을 성장시킬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1년에 한 편 꼴인데 한국에서 늘려 2~3편 하려 하고, 중국에서도 횟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로컬 필름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창의력이 가득한 재능 있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계속 이 시장에 주시하며 더 많은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영화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