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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女 핸드볼, 리우 올림픽 험난한 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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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아르헨티나와 한 조 묶여

[이성필기자]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험난한 조에 편성됐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조추첨을 실시했다. 12개국이 6개국씩 2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아르헨티나와 B조에 묶였다.

IHF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러시아(2위), 프랑스(9위)와 조 수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 강호로 꼽히는 네덜란드(14위), 스웨덴(19위)과도 만만찮은 대결을 펼쳐야 한다. 여자 핸드볼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매경기가 전쟁이다.

아르헨티나(29위)가 그나마 확실한 1승 상대라 할 수 있다. 8강에 가려면 무조건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유럽 4팀 중 2팀은 잡아야 최소 4위로 8강 진출이 보장된다.

러시아는 2012 런던 올림픽 8강에서 만나 한국이 24-23으로 겨우 이겼던 상대다.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는 일부 주전을 빼고 승부했지만 25-30으로 패했던 아픔이 있다. 불리했던 심판 판정이 패배의 원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어려운 상대임은 분명했다.

프랑스와는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22-22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이 대회에서 노르웨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핸드볼 신흥 강호다. 스웨덴은 런던 올림픽 당시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만나 32-28로 꺾었던 경험이 있다. 이들 네 팀과의 승부가 한국의 8강 진출 열쇠가 될 전망이다.

A조는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스페인,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앙골라가 섞였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1차전 상대였던 스페인과 지난 세계선수권 우승팀 노르웨이가 까다로운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비교적 한국보다는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런던 대회 8강팀 몬테네그로나 지난 세계선수권 3위 루마니아가 복병이다.

조별 상위 4개국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4강과 결승 진출을 가린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2004 아테네 대회 은메달,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 런던 대회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건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 남자핸드볼은 아시아 예선에서 카타르에 밀려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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