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4번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쳐냈다.
박병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경기에 나선 건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대타 출전 이후 3일 만이다. 박병호는 최근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제도로 치러진 밀워키·워싱턴과의 5연전 가운데 첫 4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박병호는 주전 1루수 조 마우어 대신 투입돼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인 오른손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만난 박병호는 그러나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 동점이던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151㎞ 직구에 손을 댔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 2사 1루 3번째 타석에서는 강하게 밀어친 타구가 상대 우익수 맷 댄 데커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불운이었다.
이날 안타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2번째 투수 맷 벨라일과 맞선 박병호는 3구째 슬라이더에 정확한 타이밍으로 반응했다.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박병호의 시즌 11번째 안타로 기록됐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박병호는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차례 공격을 마친 박병호는 8회말 수비가 좋은 마우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2할3푼4리(47타수 11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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