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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결승골' 서울, 울산 2-1로 꺾고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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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내달린 서울 단독 1위, 울산 방패를 날카로운 창으로 뚫었다

[이성필기자] FC서울이 '슈퍼 서브' 박주영을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24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종료 직전 터져나온 박주영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서울은 승점 18점으로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패한 울산은 5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전반 귀신에 홀린 듯 수비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 9분 서울 데얀의 선제골도 울산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중앙수비수 강민수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키핑하는 과정에서 아드리아노에게 뺏겼다. 아드리아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든 뒤 반대로 연결했고 골키퍼 장대희가 손을 뻗어 잡으려다 놓쳤다. 이를 왼쪽에 있던 데얀이 왼발로 가볍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이날 울산 주전 골키퍼 김용대는 친정팀 서울전에서는 나서지 않는다는 이적 계약 조항에 따라 출전하지 않고 젊은피 장대희가 골문을 지켰다. 그런데 성급한 판단으로 스스로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 실수는 서울에서도 나왔다. 20분 골키퍼 유현이 수비수의 볼을 받으려다 판단이 늦어졌고 뒤에서 뛰어든 한상운이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왼발로 감아차기를 했다. 골대 오른쪽 그물에 맞고 나왔지만 정확도만 조금 높였다면 얼마든지 골이 될 수 있는 공격이었다. 36분에도 이기제의 슈팅이 왼쪽 바깥 그물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한상운이 왼쪽 측면에서 길게 찬 프리킥을 유현이 펀칭했다. 그런데 볼이 김치곤 앞으로 떨어졌다. 김치곤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친정팀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 최용수 감독은 유현을 빼고 유상훈을 넣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골키퍼는 부상이 아니면 잘 교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정신을 차린 서울은 주세종이 19분, 20분 연이어 슈팅을 하며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서울 최용수 감독은 40분 주세종을 빼고 박주영 카드를 던졌다. 박주영 투입은 제대로 적중했다. 종료 직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 들어 오른발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극적인 승리에 서울은 포효했고 울산은 주저앉았다.

한편, 전북 현대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2분 한교원이 김창수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지만 21분 황일수를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45분 한교원이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1로 다시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17분 수비가 흔들리면서 박기동에게 발뒤꿈치 슈팅으로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전반 45분 염기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정조국이 시즌 5호골을 작렬하며 1-1로 비겼다. 정조국은 아드리아노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전남 드래곤즈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제철가 더비'에서 전반 45분 오르샤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결승골이 되며 1-0으로 승리했다. 무려 7경기 만에 얻은 시즌 첫 승이다. 포항 미드필더 김동현의 퇴장 등으로 잡은 우세를 첫 승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전북(13점)이 2위, 상주(8점, 다득점 +10)가 수원(8점, 다득점 +9)에 다득점에서 앞서 5위가 됐다. 수원이 6위, 울산(8점, +6)이 8위에 자리했다. 전남(6점, +6)은 포항(6점, +7)에 다득점에서 한 골 뒤져 11위로 탈꼴찌만 했다.

챌린지(2부리그) 6라운드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첫 승을 맛봤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후반 33분 유승완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개막 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산 무궁화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선두 안산(15점)은 2위 서울 이랜드FC(11점)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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