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전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 한화전 6연승과 함께 시즌 2연승을 달렸다. 13승1무4패로 1위 유지. 한화는 두산전 6연패와 함께 최근 2연패로 3승15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김재환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두산의 선취점이 만들어졌다. 김재환은 2회말 양의지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3점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전날 7회말 대타 만루 홈런에 이어 두 경기에 걸친 연타석포.
3점 차로 끌려가던 한화도 4회초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로사리오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김경언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이제 점수 차는 한 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끝내 이 리드를 지켜냈다. 선발 보우덴이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7회초부터는 정재훈이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9회초는 마무리 이현승의 차례. 이현승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보우덴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45에서 1.04로 올라갔다. 정재훈은 홀드를, 이현승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결승 스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양의지 역시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태양이 지난 2014년 10월13일 대전 삼성전 이후 558일만의 1군 복귀전을 치러 3.1이닝 3실점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송창식과 권혁, 윤규진 등 불펜도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반전의 계기가 될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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