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가수 조성모가 데뷔 18년 만에 첫 라디오 DJ 도전에 나선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해피FM 봄 개편 설명회가 개최됐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해피FM 봄 개편을 통해 가수 유열, 조성모, 아나운서 이정민, 강서은, 최시중이 합류한다.
1998년 'To Heaven'으로 데뷔한 조성모는 '행복한 두시, 조성모입니다'를 통해 처음으로 라디오를 진행한다.
이날 조성모는 "어린 시절 라디오를 통해 발라드 감성을 얻었고, 음악을 소개받았다. 그런 라디오를 직접 진행하게 된다니 너무 기쁘고 떨리고 두렵다"라며 "포스터 속 내 이름이 초록색이더라. 정말 우연이기 힘든데(그는 '초록매실' CF로 유명하다) 초록의 의미처럼 싱그럽고 활기찬 2시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후 2시는 하루의 중심이다. 나른한 오후에 활기차고 좋은 음악으로 힘을 드리고 싶다. 또 가수 출신인 만큼 선곡에도 신경을 쓰겠다"라며 "감동적인 음악, 재밌고 신나는 음악, 용기주는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다. 200일 된 아들이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내가 가진 행복감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행복한 두시' 연출을 맡은 임병석 PD는 "기존 2시대 라디오 프로그램이 음악보다 말을 재밌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는 시끄러운 말보다 유쾌한 음악으로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꿈꾼다"라며 "청취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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