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공격 다양성이 부족했다."
최진철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패인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포항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0-2로 졌다. 포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슈팅수에서 5-12로 밀릴 정도로 공격에서 열세였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공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최 감독도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 활용을 해야 한다. 특히 양동현 등이 원활하게 움직여서 해야 하는데 단순한 패턴 때문에 공격 다양성이 부족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항의 최종전은 우라와 레즈(일본, 7점)와 경기다. 우라와가 20일 시드니FC(호주, 9점)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얻으면 포항은 탈락 확정이다. 그러나 우라와가 패하면 최종전에서 우라와를 무조건 이기고 광저우가 시드니에 패하면 포항의 극적인 16강 진출도 가능하다.
최 감독은 "마지막 상대가 일본 팀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클럽 한일전의 특수성을 강조한 뒤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 오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승리를 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나름 공격을 만드는 과정에서 희망을 봤다는 최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 본다"라고 희망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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