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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듀오', 경쟁의 탈을 쓴 화합·감동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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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들을거리 풍성했던 1회

[정병근기자] 경쟁이 기본 포맷이지만 그 안에 화합과 감동이 있었다.

17일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는 전국 기준 시청률 5.5%(AGB닐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가수 이선희와 송창식의 콜라보 무대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이날 방송은 김범수와 '어묵소녀' 김다미 양의 '판듀 우승자 쇼'로 시작됐다. 한층 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공연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가요대상 수상곡'이라는 주제로 이선희를 비롯해 임창정, 태양이 각자의 히트곡을 불렀다.

가수와 무대에 설 듀오를 뽑는 '1:3 랜덤플레이' 대결에서는 이선희가 '예진아씨'를, 임창정은 '웨딩거미'를 최종 선택해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각 가수들은 VCR을 통해 자신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시청자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콜라보 무대들이 성사됐다. 임창정, 태양, 김범수는 '눈,코,입'을 함께 부르는 깜짝 공연으로 환호를 받았고, 태양은 임창정의 '그 때 또 다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콜라보 무대의 대미는 이선희와 송창식이 장식했다. 이선희는 "가장 존경하는 가수가 송창식"이라고 밝히며 선배가수 송창식과 '우리는'을 함께 불렀다. 보는 이들은 물론 이선희 본인도 눈시울이 촉촉이 붉어지며 그야말로 역대급 콜라보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날 각 가수들은 경연을 해야 하는 경쟁관계임에도 스스럼없이 노래 부르고 공감하며 '판타스틱 듀오'를 '화합과 경쟁'의 장으로 만들었다.

24일 방송 예정인 '판타스틱 듀오' 2회에서는 세 가수 중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태양의 판듀 찾기 '1:3 랜덤 플레이 대결'과 세 가수들의 파이널 무대가 공개되고, 정규방송 첫 우승듀오가 탄생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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