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 新마약예능의 탄생…꿀재미가 뚝뚝

[김양수기자] 또하나의 마약 예능이 등장했다. 대국민 참여 음악쇼 '판타스틱 듀오'가 첫 방송부터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일반인들의 놀라운 실력에 시청자들은 눈을 떼지 못한 채 몰입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는 '가요대상 수상곡'을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선희와 임창정, 태양, 그리고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우승자인 김범수가 출연했다.

이선희와 임창정, 태양 등은 그간 음악예능에서 쉽게 만나보지 못한 최고의 가수들. 또한 이들은 모두 '가요대상' 수상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선희는 '나 항상 그대를', 태양은 '눈, 코, 입', 임창정은 '그때 또다시'를 열창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휴대폰 앱을 통해 오디션을 펼친 일반인들의 모습이 VCR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치 가수와 일반인이 함께 듀엣을 펼치는 것처럼 분할 화면으로 구성돼 더욱 흥미를 더했다.

오디션 영상 시청후 이선희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함께 부르는 걸 보니 생각보다 큰 감동"이라며 "잔잔하면서 뭉클하다. 노래 하나로 전 세대가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날 '판타스틱 듀오'는 세부적인 경연 룰도 소개했다. 기존 출연 가수 3인이 듀오 대결을 펼쳐 1위 듀오를 확정 지으면, 그 듀오가 전회 우승 듀오와 최종 결승 무대를 꾸미는 것. 또한 1회 우승시 1000만원을, 최대 5회까지 우승할 수 있다.

한편, 색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판타스틱 듀오'가 주말 예능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