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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니퍼트, 커리어 하이 찍을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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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경기서 내리 완벽투…새 가정 꾸리고 위력 되찾아

[김형태기자] 페이스가 너무 좋다. 이제 3경기에 등판했을 뿐이지만 최근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초반 호투행진이다. 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가 개인 최고 시즌을 갈아치울 듯한 기세다.

니퍼트는 올 시즌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45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투구에 최고 자책점은 2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8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과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2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을 솎아냈다. 올 시즌 18.1이닝 동안 무려 26개의 K를 기록지에 새겼다. 이닝당 피안타·볼넷 허용(WHIP) 수치가 0.98에 불과하다.

니퍼트의 위력투 뒤에는 살아난 구위가 크게 작용했다. 사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때만 해도 몸이 덜 풀린 듯한 모습이었다.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는 됐지만 삼성 타자들은 "생각보다 공이 아주 좋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칠 수 있는 공이었는데 이상하게 말렸다는 반응이 주였다.

그러나 이후 일주일 뒤 넥센을 상대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더니 전날 한화전에서도 '건드리지 못할' 수준의 공을 뿌리며 상대 타선을 농락했다. 모두 21타자를 상대로 안타 4개만 허용했을 뿐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요즘 모습이라면 KBO리그 데뷔시즌인 지난 2011년 성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리그에 본격적인 타고투저 현상이 닥치기 전인 당시 니퍼트는 29경기(187이닝)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의 특급 성적을 올렸다. 탈삼진 150개에 볼넷 64개로 구위와 제구력이 동시에 빛났다. 승수와 평균자책점, 그리고 WHIP(1.14)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물론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속단은 금물이다. 다만 니퍼트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몸상태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무척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근 몇 년간 연례행사처럼 나타난 오른 어깨 견갑골 석회화 증상도 아직은 없다. 등판을 거듭하고 이닝수가 늘어나면 어느 정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지만 요즘 모습만 봐서는 한동안 거침없는 질주가 가능할 듯한 분위기다.

니퍼트도 현재 컨디션에 크게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한화전 승리 뒤 "경기 전 캐치볼로 불펜 피칭할 때부터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현재 몸 상태가 아주 좋은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속팀 두산은 14일 현재 7승3패1무(승률 0.700)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이 가운데 3승을 니퍼트가 등판할 때 거둔 것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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