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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군지미 골 수원FC, 울산과 비기며 개막 후 5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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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와 울산, 1-1 무승부…제주는 상주 4-2 물리치고 5위 점프

[이성필기자] 막내팀 수원FC의 무패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승 4무(승점 7점)로 개막 5경기 무패를 기록한 수원FC는 6위가 됐다. 울산은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4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수원FC는 전반에만 슈팅수 11-4로 앞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첫 출전한 스페인 청소년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하히메 가빌란이 공격을 조율했다. 울산이 수비적으로 물러서면서 전반 중반까지는 수원FC가 경기를 이끌었다.

균형은 42분에 깨졌다. 38분에 윤태수와 교체로 투입된 김병오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빈 오군지미가 정확하게 차 넣으며 수원FC가 앞서갔다.

울산은 후반 2분 이정협의 슈팅을 신호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자 수원FC도 10분 가빌란을 빼고 이광진을 투입해 허리의 힘을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흐름 싸움이었고 울산은 20분 이정협, 마스다를 빼고 박성호, 이창용을 넣어 높이의 축구를 시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26분 울산이 행운의 동점골을 맛봤다. 한상운이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꺾였고 김승준이 수비 뒤에서 뛰어 들어 헤딩해 골망을 흔들었다. 박형순 골키퍼가 뛰어 나오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먼저 자리를 선점해 헤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탄 울산 현대는 거침없이 공격적으로 나섰고 추가시간 세 차례나 공격 기회를 엮어냈다. 수원FC의 강력한 수비로 골이 되지 않았지만 힘은 대단했다.

울산에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왔다. 수원 수비의 파울로 아크 중앙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이기제가 시도한 킥이 왼쪽 골대 옆으로 지나가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1분 송진형, 5분 안현범, 후반 1분 문상윤, 19분 안현범의 연속골로 4-2 승리를 거뒀다. 제주(7점)는 다득점에서 수원FC에 앞서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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