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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t전 매이닝 출루 허용 '7이닝 2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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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4개로 어려운 경기, 타선 지원도 못받아 2경기 째 승리 없어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의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개막 후 2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양현종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KIA가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양현종은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은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이닝을 소화해나갔다. 1회말에는 1사 후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말 역시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상현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말에도 양현종은 선두타자 윤요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 그러나 하준호를 1루수 땅볼,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은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 유한준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여기서 마르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5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맞는 등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양현종은 이진영과 유한준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6회말에는 추가실점이 나왔다. 1사 후 김상현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대주자 김민혁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한 1루수 필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는 사이 1사 3루가 됐다. 이어 김연훈의 적시타로 김민혁이 홈을 밟아 3점 째를 내줬다.

양현종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 후 하준호의 타구를 1루수 필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하준호의 2루 도루에 이어 이진영의 땅볼을 이번에는 양현종이 스스로 1루에 악송구, 하준호가 홈을 밟게 했다. 스코어는 0-4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이던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 실책과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4.50(12이닝 6자책)으로 낮아졌다.

조이뉴스24 수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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