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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 '비와 타선폭발' 덕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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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대 2연승 거둬, 타선 터져 답답한 마음 시원하게 털어내

[류한준기자]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이 올 시즌 개막 후 유독 터지지 않는 롯데 타선에 대한 질문을 하자 조 감독은 에둘러 걱정을 표현했다. 그는 "짐 아두치와 최준석 등 중심타선이 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곧 타격감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조 감독의 기대대로 롯데 타선은 이날 시원하게 터졌다. 손아섭, 황재균, 최준석이 마수걸이 홈런을 때리며 손맛을 봤다.

황재균, 아두치, 최준석 '클린업 트리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8타점을 합작하며 조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롯데는 11-1로 크게 앞선 가운데 5회가 끝난 후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기분좋은 연승을 챙겼다. 비 덕분에 체력도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투수로 나온 고원준이 급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나온 이성민이 잘 던졌다"고 팀 승리의 수훈갑을 꼽았다.

고원준이 담 증상으로 물러나 이성민은 2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동안 51구를 던지며 볼넷 4개를 내주긴 했지만 1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SK 타선을 잘 막아냈다.

조 감독은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3회말과 4회말 맞은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4회말에는 대거 7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또한 조 감독은 "좋은 흐름을 탔는데 이를 꼭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와 SK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조쉬 린드블럼(롯데)과 김광현(SK)이 예고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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