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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홍길동' 김성균 "고아라, '응사'에선 예쁜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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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장에서 '아, 네가 예뻤구나' 말했다"

[권혜림기자] 배우 김성균과 고아라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영화 '탐정 홍길동'을 통해 재회한 소감을 말했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 이하 탐정 홍길동)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가 참석했다.

'탐정 홍길동'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성균과 고아라는 영화를 통해 드라마에서와는 전혀 다른 배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성균은 극 중 검은 조직 광은회의 실세 강성일 역을 연기한다. 홍길동의 가장 강력한 적이자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고아라는 미모, 두뇌, 재력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활빈 재단의 소유주 황회장 역을 맡았다. 홍길동 못지 않은 빼어난 두뇌로 그를 돕지만 사고만 치는 홍길동의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두 배우 역시 드라마에서와는 너무 다른 영화 속 배역을 연기한 서로를 보며 놀라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성균은 "저는 '응답하라 1994'를 찍으면서는 고아라를 단 한번도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그 역할에 이 친구가 몰입돼있었고 체격도 키웠었다. 황회장 역으로 현장에서 딱 보고 '아, 네가 예뻤었구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고아라 역시 김성균을 향해 "대본 보면서도 웃음이 나더라. 같이 편하게 있다가 여기서 만나면 편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멋있더라"고 답했다. 이어 "너무 달라보였다. 영화를 보시면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화는 오는 5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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