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탐정 홍길동'의 조성희 감독이 배우 이제훈, 고아라, 김성균을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 이하 탐정 홍길동)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가 참석했다.
'탐정 홍길동'은 '늑대소년'으로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신예 조성희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다.
극 중 이제훈은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 탐정인 홍길동으로 분했다. 조성희 감독은 이제훈을 홍길동 역에 캐스팅한 것을 두고 "시나리오를 쓸 때 떠올렸던 이미지를 다 가지고 있는 배우"라며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극 중 검은 조직 광은회의 실세 강성일 역을 연기한다. 홍길동의 가장 강력한 적이자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조 감독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김성균을 본 뒤 한 눈에 반했다고 말한 뒤 "작업을 언젠가 해보고 싶었는데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듯 응해주셔서 영광스럽게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모, 두뇌, 재력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활빈 재단의 소유주 황회장 역은 고아라가 맡았다. 홍길동 못지 않은 빼어난 두뇌로 그를 돕지만 사고만 치는 홍길동의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아라에 대해선 "원래 팬이었는데 한 번 뵙고 나서 확신이 들었다. 놓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며 "출연을 해주실까 겁도 났다. 고아라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고아라에게 맞추려 시나리오를 엄청 고쳤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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