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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채태인은 3번, 서건창은 리드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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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손용석 1루수로 선발 출전

[류한준기자] "이상적인 타순은 6번이지만…" 시범경기가 한창 치러지고 있던 지난달 22일, 선수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던 채태인(내야수)이 넥센 히어로즈 김대우(투수)와 맞교환돼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채태인의 활용방법을 두고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채태인이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막전 타순과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선발 1루수 자리는 윤석민이 맡는다. 그는 6번 타순에 자리했다.

염 감독은 "우리팀의 경우 지명타자는 고정되지 않는다. 채태인과 윤석민이 반반씩 나눠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민성이 지명타자로 갈 경우에는 윤석민이 3루 수비로 간다.

채태인이 염 감독이 생각하는 6번 타순으로 가기 위한 전제조건은 2번타자다. 염 감독은 "임병욱이 2번 자리를 맡아주는게 가장 좋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자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공격적인 타순을 구성한다면 고종욱이 들어가야 하지만 일단 시즌 첫 경기라는 걸 감안해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임병욱은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나온다. 테이블세터진은 서건창과 이택근으로 구성했다.

한편, 롯데도 선발 라인업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넥센 선발로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등판하기 때문에 좌타자인 박종윤을 대신해 우타자인 손용석(내야수)이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당초 구상한 대로 테이블세터진을 꾸렸다. 정훈과 손아섭이 각각 2루수 겸 1번타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도 일단 교통정리를 끝냈다. 짐 아두치가 좌익수, 이우민이 중견수에 자리한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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