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맥마혼(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V리그 남녀부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the K-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시상식을 가졌다.
정규리그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는 문성민과 맥마혼이 각각 선정됐다. 문성민은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지 않은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문성민은 MVP 투표에서 총 29표 중 20표를 얻어 6표를 얻은 팀 동료 오레올(쿠바)을 제쳤다. 맥마혼은 29표 중에서 13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팀 동료 김사니를 앞섰다.
맥마혼은 여자부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6-07시즌 이후 외국인선수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6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맥마혼은 이날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미국으로 이미 출국해 팀 동료 최은지가 대리 수상했다.
문성민은 "재미있는 배구를 하다보니 이런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정태영 구단주, 신현석 단장을 비롯한 구단 스태프의 지원, 그리고 '코트가 놀이터'라고 선수들에게 힘을 준 최태웅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은 남자부 나경복(우리카드), 여자부는 강소휘(GS 칼텍스)가 각각 차지했다.
강소휘는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이선구 감독과 코칭스태프, 소속팀 언니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선수들은 시상식 도중 깜짝 공연도 선보였다. 정동근(삼성화재) 안우재(한국전력) 황두언(KB 손해보험)이 '시간차'라는 그룹을 이뤄 1980년대 후반 인기를 끌었던 3인조 그룹 '소방차'의 패러디 무대를 선보여 많은 웃음을 이끌어냈다.
◆2015-16시즌 V리그 수상자 명단(왼쪽이 남자부)
▲MVP : 문성민(현대캐피탈) 맥마혼(기업은행) ▲신인선수상 : 나경복(우리카드) 강소휘(GS칼텍스) ▲베스트드레서 : 한상길(OK저축은행) 이다영(현대건설) ▲감독상 : 김세진(OK저축은행) 양철호(현대건설) ▲페어플레이상 : 현대캐피탈 / KGC인삼공사 ▲심판상 : 조선행, 김영철 ▲구단 마케팅상 : 우리카드 / 한국도로공사 ▲특별상 : 진명운 심판(500경기 출전) ▲V리그 베스트7 : 리베로=여오현(현대캐피탈) 나현정(GS칼텍스),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김사니(IBK기업은행), 센터=이선규(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 / 캣벨(GS칼텍스) 양효진(현대건설), 레프트=송명근(OK저축은행) 오레올(현대캐피탈) / 이재영(흥국생명) 에밀리(현대건설), 라이트= 그로저(삼성화재) 맥마혼(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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