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처음으로 자책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 등판, 2이닝 2실점하고 물러났다. 2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이었는데, 이날까지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김광현이 자책점을 내준 것은 처음이다.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해온 김광현은 정규시즌 개막(4월1일)을 앞두고 이날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위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은 2사 후 발디리스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비교적 쉽게 이닝을 끝냈다.
SK가 2회초 이재원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은 다음 2회말 들어 김광현은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조금 흔들렸다. 배영섭을 유격수 땅볼 유도해 선행주자 이승엽을 잡았지만 이후 백상원과 이흥련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자책점을 허용했다.
이흥련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을 때는 야수진의 중계과정 실책과 매끄럽지 않은 협살 플레이로 1루주자였던 백상원까지 홈인해 김광현의 실점이 하나 더 늘어났다. 자책점은 1점.
예정했던 대로 2회까지만 던진 김광현은 3회 박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김광현은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는 12.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점했고, 그것도 비자책점이었다. 첫 등판이었던 10일 KIA전 2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16일 넥센전 5이닝 무실점, 22일 두산전 5.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이어왔다.
이날 삼성전에서 2이닝 2실점한 김광현은 이번 2016년 시범경기를 4경기 등판해 14.1이닝 3실점(1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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