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새 시즌을 맞는 우완 심수창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피칭을 했다.
심수창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두 차례 등판 때는 모두 마무리로 나섰고 이날이 첫 선발 등판이었다.
하지만 심수창은 난타를 당하며 선발로서 제 몫을 못했다.
1회초 첫 타자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출발은 좋았지만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주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마르테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심수창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상현에게 2루타를 맞았고 문상철을 내야 땅볼로 잡아 투아웃을 만든 다음에는 하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사연에게 다시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1회에만 홈런 두 방 포함 4피안타 1볼넷으로 5실점한 심수창은 1회말 한화 타선이 4점을 만회해 4-5로 뒤진 가운데 2회초 김경태와 교체돼 물러났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한 심수창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9일 넥센전에서는 1이닝 1실점하긴 했으나 세이브를 올렸다. 16일 LG전에서도 팀 마지막 투수로 나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3번째 등판에서 처음 선발 등판을 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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