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무득점으로 묶고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22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이택근의 3점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롯데는 산발 4안타에 그쳤다.
넥센은 0-0으로 맞서고 있던 4회말 김민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말 선두타자 임병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서건창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넥센 타선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계속해서 박정음이 롯데 바뀐 투수 김유영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이택근은 김유영이 2볼에서 던진 3구째 직구(139km)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으로 연결됐다. 넥센이 5-0으로 달아났고 승부는 이것으로 결정났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 맞은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놓쳤다. 1회초 톱타자 정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0-1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넥센 선발투수 김상수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4.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김상수에 이어 정회찬, 김정훈, 이정훈, 이보근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봉쇄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박세웅이 나섰다. 그는 4이닝 동안 3실점했으나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김유영, 박진형, 정대현, 이정민이 차례대로 공을 던졌다.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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