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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55' KIA 김주형 "유격수는 아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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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시범경기 2호 솔로포 작렬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 김주형(31)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주형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김주형은 "캠프에서부터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도를 받아 손목과 하체를 사용하는 타격 연습을 많이 했고, 그 결과로 스윙 궤도가 좋아졌다"라며 "실전을 치르며 스윙에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타격하는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맹타를 비롯해 김주형은 시범경기 타율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는 등 고감도 타격을 하고 있다.

김주형은 방망이만큼이나 수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포지션이던 3루나, 1루가 아닌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기 때문. 이날도 선발 유격수로 출전,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그러나 김주형은 스스로 "유격수로 나서는 것은 아직 부족하다"며 "1, 3루 수비와는 확실히 다른 면이 있다. 스타트, 타구를 따라가는 것 등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라고 몸을 낮췄다.

그렇다고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주형은 "하지만 게임을 치르며 (유격수 수비가) 몸에 익어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며 "유격수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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