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까지 하나 올렸다. 하지만 안타는 없었다.
이대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시애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의 이날 경기 타격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이로써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지만 4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3할2푼에서 2할8푼6리(28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시애틀은 팀을 2개로 나눠 두 경기를 치렀다. 이대호는 주전들이 빠진 팀의 4번타자로 출전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맷 스트람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헤수스 몬테로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쳤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호아킴 소리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 역시 1루수 땅볼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편 시애틀은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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