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2연패에 몰린 부천 KEB하나은행의 박종천 감독이 굴하지 않고 안방에서의 반격을 예고했다.
하나은행은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57-71로 완패했다. 1차전 51-66 패배에 이은 2연패.
이제 하나은행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남은 3경기를 모조리 승리하는 것. 그러나 박종천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는 표현을 거부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박종천 감독은 "어제 패배 이후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는데, 경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부족한 점도 있고, 파울 트러블 등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제보다 훨씬 진보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감독은 "홈에서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어제, 오늘 진 것으로 벼랑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하고, 다시 운동화끈을 졸라매 홈에서는 우리 강점을 살리는 경기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나은행의 패인은 모스비와 첼시 리가 각각 7득점, 6득점에 그친 부진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상대의 수비가 좋았다고 본다"라며 선수들을 감싼 뒤 "다음 경기는 공격 루트를 잘 찾아보겠다"고 3차전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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