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30호골을 달성한 이동국(37, 전북 현대)은 담담했다. 팀이 우선이지, 자신의 기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반응이다.
이동국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빈즈엉(베트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었다. 1-0으로 살얼음 경기를 하고 있던 전북에 단비와 같은 골이었고, 전북은 결국 2-0으로 승리했다.
이동국의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이자 통산 30호골이다.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이동국이다. K리그에서는 통산 180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이동국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30골이나 넣은 것에 대해 "일단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전했다. 2010년부터 나갔으니 벌서 7년째가 됐다. 전북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고 나도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늘 기록을 위해 골을 넣지는 않는다. 팀이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골을 넣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앞선 경기였던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는 침묵했던 이동국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력이 더 좋은 것에 대해 "K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가 더 편하다. K리그는 상대가 분석을 제대로 하고 나오지만 챔피언스리그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많은 골을 넣으려면 16강, 8강으로 계속 올라가야 한다. 예선에서의 한 골은 중요하다"라며 차분하게 경기에 나서며 골 사냥을 계속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1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팀 승리를 위한 골을 넣기 위해 골문 앞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이동국은 "올해 챔피언스리그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은 사실이다. K리그에서 어느 정도는 인정을 받았으니 아시아에서도 인정을 받겠다"라며 챔스리그 우승을 위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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