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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챔프전 1승이 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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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상대 PO서 2연승 거둬 현대캐피탈과 챔피언전 맞대결

[류한준기자] "챔피언결정전도 우리 스타일대로 가야죠."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당당했다. 그리고 자신감이 넘쳤다.

OK저축은행이 두 시즌 연속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올라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OK저축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며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현대캐피탈은 분명히 우리팀보다 전력에서 앞선다"며 "후반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못따고 내리 졌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일단 한 경기를 승리하는게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삼성화재보다 확실히 올시즌의 현대캐피탈이 더 강한 것 같다"며 "워낙 상승세를 타며 시즌을 마감했기 때문"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승부를 자신했다. 김 감독은 "우리팀은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며 "챔피언결정전을 맞아 변화는 줄 것"이라고 했다.

그가 강조하는 부분은 블로킹, 서브, 서브리시브다. 김 감독은 "상대 공격을 따라다니는 블로킹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맨 투 맨으로 앞에 사람만 주겠다. 노마크로 내주는 점수는 그냥 두겠다. 각자 포지션에서 할 것만 우선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가장 우선이 되는건 서브와 서브 리시브"라며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화재전 승부처에서도 서브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3세트 12점때, 4세트 10점 상황이 그랬다"며 "두 번 모두 송명근의 서브 순서였는데 잘 통했다. (송)명근이 서브로 재미를 좀 봤다"고 웃었다.

한편,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14일)로써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사무국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감독은 "앞으로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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