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시원하게 돌았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세 번째 투수 안드레 리엔조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데 이어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는 솔로포를 쳤다. 3일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해 KBO리그 홈런왕다운 파워를 보였다.
박병호는 이로써 3개의 홈런을 날려 시범경기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재 홈런 1위는 4개를 친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다. 박병호를 포함해 7명이 3홈런으로 공동 2위다.
박병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재러드 코사트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박방호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배트를 돌려 외야로 공을 보냈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그는 미네소타가 4-3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수비에서 베레스 브레스포드와 교체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는 3타수 1안타(홈런)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은 3할1푼6리(19타수 6안타)가 됐다. 6안타 중 절반이 홈런이고 타점은 7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는 마이애미에게 5-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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