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LG 트윈스의 윤지웅이 NC 다이노스의 타선을 맞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윤지웅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그래도 실점은 최소화했다.
지난해 윤지웅은 LG 불펜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며 무려 78경기(공동 2위)에 등판, 62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 LG 코칭스태프는 윤지웅의 선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때부터 윤지웅은 선발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완벽해 보이지는 않는다.
윤지웅은 요미우리 자이어츠전 2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전 3.1이닝 1실점, 주니치 드래곤즈전 2이닝 1실점,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 2실점 등 매 경기 점수를 내줬다. 4차례 연습경기 평균자책점은 5.23(10.1이닝 6자책).
이날 NC전 역시 윤지웅은 무실점투를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 연속 실점이다.
첫 실점 장면이 아쉬웠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포수 정상호가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공이 폭투로 기록됐다. 이어 내야 땅볼 2개로 박민우가 홈까지 들어왔다. 폭투만 아니었으면 내주지 않았을 점수다.
이어 2회말에도 윤지웅은 1사 후 이호준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2점째를 내줬다. 3회말에는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석민을 직선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3-2로 앞선 4회말, 윤지웅을 내리고 유원상을 구원 투입했다.
지난해 불펜에서 보여준 안정감 있는 피칭이 나오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윤지웅은 제구가 조금 아쉬웠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날카로움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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