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LG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첫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조의 피칭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소사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 예정됐던 경기가 우천 취소돼 양 팀의 실질적인 시범경기 개막전이었고, 소사가 선발 중책을 맡은 것이다.
소사는 4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는데,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각각 하나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
소사는 1회말 첫 이닝에서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1사 후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고, 투아웃을 잡은 다음에는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린 것. 하지만 이홍구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2회부터는 위력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2~4회 3이닝을 내리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1회말 이홍구부터 4회말 마지막 타자로 다시 만난 이홍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퍼레이드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의 점검을 완벽에 가깝게 끝낸 소사는 5회초 임찬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4회까지 58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 조절도 잘 됐고 삼진은 1개를 잡아냈다.
한편, 소사의 호투 속에 LG는 2회초 1점, 4회초 1점을 뽑아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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