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범경기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벌써 6경기째 무안타 행진이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기록 역시 2타수 무안타. 시범경기 18타수 연속 무안타가 이어지고 있다. 볼넷도 없어서 타율은 물론 출루율도 '0'이다.
그간 2번 또는 중심타선(3∼5번)에 배치됐던 김현수는 이날 하위타선인 7번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부진 탈출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우완 필 휴즈와 맞서 3루땅볼로 물러났다. 5회 2사에서는 또 다른 우완 트레버 메이를 상대로 2루땅볼에 그쳤다. 두 차례 타석에서 소득을 거두지 못한 김현수는 8회초 수비 때 알프레도 마르테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볼티모어는 크리스 데이비스, 매니 마차도, 애덤 존스 등 주전들을 대거 내세웠지만 6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면서 0-3으로 패했다. 시범경기 7패(1무)째. 미네소타는 4승(1패)째를 챙겼다.
관심을 모은 미네소타의 박병호(29)는 이날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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