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독수리 에디'의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같은 소재를 다룬 한국 영화 '국가대표'를 본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 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한국 개봉을 맞아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배우 휴 잭맨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 분)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 분)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한국에선 지난 2009년 김용화 감독의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스키점프라는 종목이 소개된 바 있다.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하며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국가대표'를 레퍼런스 영화로 찾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 영화를 봤다"며 "스키점프 관련해 다른 영화를 찾아봤더니 유일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감독은 "그 영화를 보니 굉장히 수준이 높더라. 한국말을 쓰니 스토리 자체를 다는 이해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조금은 이해했다 생각한다"며 "비슷한 점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국가대표'와 '독수리 에디'의 차이에 대해선 "같은 소재로, 에디는 조금 더 영국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 각기 다른 문화에서 풀어가니 한국 분들도 더 흥미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며 "제가 풀어가는 영화는 조금 다를 것이다. '국가대표'는 좋은 영화이지만 여러분이 '독수리 에디'를 봐 주시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한편 '독수리 에디'는 오는 4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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