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은 29일 알 사드(카타르)와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이정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2006~2008년 수원에서 활약했다. 2008년 곽희주-마토와 끈끈한 수비를 구축해 수원의 네 번째 우승에 공헌했다. 2009년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에 입단한 뒤 가시마 앤틀러스를 거쳐 알 사드에 진출했다. 2011년에는 알 사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대표로 출전한 이정수는 수비수였지만 팀 최다인 2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K리그로 돌아와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정수는 "오랜 기간 외국에 가 있었지만, 마음은 늘 수원과 함께 있었다. 언젠가 한국에 복귀하게 되면 꼭 수원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 더 좋은 제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수원을 택할 수 있었다. 이제 긴 여행을 마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수의 복귀와 함께 수원은 지난해 계약 만료로 갈 곳을 잃었던 미드필더 오장은(31)과도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 장기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오장은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다짐했다.
또, 오른쪽 풀백 보강을 위해 호남대에서 장호익(23)을 영입했다. 장호익은 코칭스태프에서 수 차례 연습경기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신세계, 조원희의 백업은 물론 차세대 주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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