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흥미진진했던 수목극 대전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송혜교와 송중기 커플이 먼저 웃었다.
지난 24일 SBS '돌아와요 아저씨'와 KBS '태양의 후예'가 나란히 첫방송을 시작했으며, MBC '한번더 해피엔딩' 역시 역전을 노렸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불패신화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와 송중기 등 막강 캐스팅을 앞세웠다. '어차피 시청률 승자는 태양의 후예'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릴 정도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돌아와요 아저씨'도 비와 오연서, 이민정, 김수로 등 만만치 않은 캐스팅 라인업에 코믹한 웃음을 앞세웠으며, '한번 더 해피엔딩'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었다.
흥미진진했던 수목극 시청률 싸움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승자는 송혜교와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였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14.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장사의 신 객주-2015'의 11.2%보다 3.1% 포인트 오른 수치로,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송송 커플의 파워와 김은숙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입증되며 무난하게 수목극 왕좌에 오른 것.
'돌아와요 아저씨'는 첫방송에서 '태양의 후예'에 크게 밀렸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6.6%의 시청률을 기록, 팽팽한 대결 구도를 이루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MBC '한번 더 해피엔딩' 역시 시청률 반등에 실패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은 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회 방송 분이 기록한 시청률 5.0%와 동률로, 2회 연속 자체 최저시청률을 보였다.
수목극 대전은 예상보다 훨씬 싱겁게 끝나는 걸까. '태양의 후예'가 기분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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